21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을 보내고 있다. 10~11일까지 양일간의 사전투표가 완료되었고 이제 15일(수) 투표일까지 마지막 3일간의 선거운동만이 남은 만큼, 이번 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내야 하는 시간일 것이다. 오늘은 이번 총선 관심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강남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전현희, 박진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강남을, 민주당 전현희 44.8%, 통합당 박진 40.7%
강남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전현희 의원(재선)을, 미래통합당에서는 박진 전의원(3선)을 후보로 공천하였다. 강남이라는 특수성을 봤을 때는 미래통합당에 무게가 기우는 듯싶지만 이 지역 현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강남을 전현희 후보 / 박진 후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전현희 후보가 44.8%, 박진 후보가 40.7% 지지율을 얻어 전현희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지역구인 만큼 여러 번의 여론조사가 실시되어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면 좋겠으나 공표된 여론조사가 단 하나인 점이 아쉽다.
[여론조사 상세내용]
□ 의뢰기관 : 중앙일보
□ 조사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
□ 조사일자 : 2020.4.7~8.
□ 조사대상 : 서울시 강남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 유선전화 20%, 무선전화 80%
□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 참조
전현희, 민주당 후보의 24년만의 강남 입성을 넘어 3선 의원에 도전
전현희 후보는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 후 치과의사로 일하다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였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알려져있다.
< 전현희 후보>
전현희 후보는 18대 통합민주당 공천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의 입성한 후 19대에는 당내 경선에서 당시 정동영 후보에게 밀려 강남구을 공천을 받지 못하였으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재도전하여 공천권을 따낸 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51.5%의 지지율로 44.1%의 지지율을 얻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등 5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승리한 곳은 강남을 지역구가 유일하다. 강남 3구로 확대하면 더불어민주당 3석(강남을, 송파을, 송파병), 새누리당이 5석 (서초갑/서초을/강남갑/강남병/송파갑)을 차지하였다.
박진, 정치 1번지 종로의 3선 의원 강남의 구원투수로 등판
박진 후보는 최홍 후보(전 ING 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당의 우선공천으로 강남을 지역구에 투입되어 전현희 후보와 대결하게 되었다.
<박진 후보>
박진 후보는 경기고-서울대(법과대학)를 나와 외무고시에도 합격하였으며 김영삼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16~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에 출마 연속으로 당선되었던 3선 의원이다. 19~20대를 넘어 8년 만에 4선 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박진 후보는 16~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종로에서 연속으로 당선되었는데 16대 보궐선거로 초선의원이 된 후 17대( 42.8% vs 열린우리당 김홍신 42.1%), 18대(48.4% vs 통합민주당 손학규 44.8%) 모두 당시 여당과 야댱의 거물급 정치인들과 맞붙어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었다.
두 엘리트 후보 간의 대결 최종 승자는?
강남을 지역구는 서울대 치대 출신 의사+변호사와(전현희 후보) 경기고+서울대 법대+외무고시를 합격한(박진 후보) 두 엘리트 후보 간의 대결이라는 점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단 한 번뿐인 여론조사이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난 만큼 4월 15일 투표 종료 후 개표가 끝나는 시점이 되어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강남을 지역구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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