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대잔치

21대 총선 강남갑 여론조사로 알아보는 김성곤-태구민 지지율은?

선승구전 2020. 4. 3. 00:02

21대 총선 선거운동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쓰고 선거 운동하는 분들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 간절한 눈빛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이다. 아무쪼록 선거 이후에도 그렇게 간절한 눈빛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길 희망해 보면서 오늘은 21대 총선의 관심 지역구 중의 하나인 강남갑 지역구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각 당 후보의 지지율을 정리해 보았다.  


※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비판하기 위함이 아닌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 후보 순서는 지지율과 관계없이 기호순서로 표기하였습니다.



강남갑, 김성곤 33.7% vs 태구민 42.6% 

강남갑 지역구는 전통적인 야당(현 미래통합당) 강세 지역으로서 16대부터 20대까지 5번의 선거에서 단 한번도 의석을 뺏기지 않았다. 참고로 강남갑,을,병 지역구를 합쳐도 (현)여당 출신 후보가 승리한 경우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지지율 51.5% 대 44.4%로 누르고 당선된 것이 유일하다.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래통합당 태구민 후보 42.6%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 33.7%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야당 강세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론조사 상세내용]

□ 의뢰기관 : 중앙일보

□ 조사기관 : 입소스

□ 조사일자 : 2020-3.26~27

□ 조사대상 : 서울시 강남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 참조


30년간 이루지 못한 꿈, 김성곤 후보가 이룰 수 있을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강남갑은 지난 30년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구이다. 전남 여수지역에서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사무총장과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중진의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강남구(갑)으로 변경하는 도전으로 국회 재입성을 노렸으나 45.2% 지지율을 얻어 54.8%를 얻은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에게 아쉽게 패배하였다. 하지만 당시 얻은 45%의 지지율과 한 자릿수 지지율 차이는 최근 5번의 선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자 가장 낮은 지지율 차이였으며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강남갑에 도전장을 내민 김성곤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역 기반을 열심히 다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후보의 이런 노력이 이번 선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까?


◈ 김성곤 후보의 친형 김채곤(로버트 김)은 미국 해군정보국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정부에 북한관련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9년간 수감생활을 하였다.

 

탈북자 출신 1호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태구민(태영호) 후보

탈북자 출신으로 첫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태구민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비례대표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지역구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후 강남갑에 전략 공천되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런 태구민 후보의 선택에 대해 본인 스스로 지역구 후보로 나서 평가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빠르게 지역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짧은 준비 기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태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대북 정책 관련 이슈로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탈북자 1호 국회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던 조명철 의원(전 김일성 대 경제학과 교수)이다.


김성곤, 태구민 - 누가 당선되어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앞에서 알아본 것처럼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강남갑 지역구 출마한 김성곤, 태구민 후보 중에 누가 당선되어도 국회의원 선거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성곤 후보가 남갑에 민주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태영호 후보가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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