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20년 두산베어스 선수단 연봉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2019 시즌 통합우승을 하기도 했고 주요 선수들의 2020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2020시즌 연봉 계약 및 인상률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무사히 연봉 계약을 마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주요 선수들의 성적 및 연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내용이 길어져서 1부와 2부로 나눠져야 될 것 같아요!)
□ 김재환 선수
김재환 선수는 2019 시즌에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2019시즌 7억 3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삭감된 6억 5천만 원에 2020 시즌 연봉 계약을 했네요.
비록 연봉이 삭감되었지만 연봉 규모 대비 삭감 금액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 정도 수준이면 우승팀으로서 팀을 대표하는 중심타자의 자존심은 세워 준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9 시즌 성적은 136경기 출장해서 타율 0.283, 140안타, 15홈런, 91타점, OPS 0.796, 득점권 타율 0.300을 기록했습니다.
□ 허경민 선수
허경민 선수는 2019시즌 3억 8천5백만 원에서 +9천5백만 원이 인상된 4억 8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습니다.
이 정도면 FA 프리미엄은 인정받았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허경민 선수는 2019 시즌 133경기에 출장해서 타율 0.288, 137안타, 4 홈런, 60타점, OPS 0.721, 득점권 타율 0.324를 기록했네요. 공인구 여파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타격 지표에서 하락한 부분이 아쉬운데요,
그래도 두산의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켜준 허경민 선수라서 2020 시즌 성공적으로 보낸다면 타 팀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안돼 가지 마~ㅠㅠ)
□ 오재일 선수
오재일 선수는 2019 시즌 연봉 3억에서 무려 1억 7천만 원(+56.7%)이 인상된 4억 7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마도 오재일 선수가 연봉 계약하면서 엄청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2019 시즌 김재환 선수의 부진 속에서 두산의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잘해주었기 때문에 오재일 선수의 팬인 저 또한 연봉 인상 소식에 흐믓해 지네요^^
오재일 선수는 2019 시즌 130경기에 출장해서 타율 0.293, 137안타, 21 홈런, 102타점, OPS 0.864, 득점권 타율 0.344를 기록하면서 찬스에서 강한 모습도 보여줬고요.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네요.
비록 FA 대상 선수 중에서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겠지만 그래도 2020 시즌 좋은 성적 거두고, FA 계약에서도 대박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유희관 선수
7년 연속 10승 기록 달성에 빛나는 유희관 선수는 2019 시즌까지 통산 87승을 거두고 있어서 2020 시즌 활약에 따라 100승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19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장 166 1/3 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25, 퀄리티스타트 17번, 11승 8패를 기록하면서 팀의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활약했습니다.
이런 활약 덕분에 2019시즌 3억 5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이 상승한 4억 7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였네요.
유희관 선수는 두산과 찰떡궁합이기 때문에 2020 시즌도 우승에 기여하고 FA 계약 잘해서 두산 레전드로 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건우 선수
박건우 선수도 작년 3억 8천5백만 원에서 6천5백만 원이 인상되어 4억 5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네요.
2019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장, 타율 0.319, 146안타, 10 홈런 64타점, OPS 0.862, 득점권 타율은 다소 아쉬운 0.28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8 한국시리즈에서 24타수 1 안타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것과는 달리 2019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끝내기 안타를 쳐내면서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털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끝내기 치고 울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박건우 선수가 2020 시즌에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두에서 좋은 성적 거두면서 활짝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이용찬 선수
이용찬 선수는 2019 시즌 연봉 3억 9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이 인상된 4억 2천만 원에 2020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19 시즌 26경기에 출장해서 148과 1/3 이닝을 투구하면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07, 퀄리티 스타트는 14회를 기록했네요. 다소 기복 있는 투구가 아쉬웠습니다.
2020 시즌은 이용찬 선수에게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은데요, 선발로 경기에 나서게 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이닝 그리고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면 FA에서도 좋은 계약을 얻어 낼 수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선발투수가 부족한 리그 현실에서 보면 다른 팀의 러브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수빈 선수
허구연 해설위원이 사랑하는 정수빈 선수~ 허 해설위원 말고도 많은 두산팬들이 격하게 아끼는 선수이죠~
정수빈 선수는 2019 시즌 2억 4천5백만 원에서 무려 9천5백만 원이 인상된 3억 4천만 원에 2020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정말 FA 프리미엄을 제대로 받게 되었네요~^^
2019 시즌에 123경기에 출장해서, 타율 0.265, 117안타, 41타점, 26 도루, OPS 0.685, 득점권 타율 0.245를 기록, 수비에 비해서 타격에서는 분명히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20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 양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텐데요, 아마 정수빈 선수 본인부터 엄청 난 각오를 하고 시즌에 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0시즌 정수빈 선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최주환 선수
최주환 선수는 2019 시즌의 부진한 성적으로 2019 시즌 3억8천5백만원에서 무려 1억1천5백만원이 삭감된 2억7천만원에 2020시즌 연봉을 체결했는데요,
2019시즌 87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77, 79안타, 4 홈런, 47타점, OPS 0.697, 득점권 타율 0.281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많이 아쉬운 결과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한편으로는 2020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타 팀과의 FA 계약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최주환 선수는 2020 시즌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는 자세로 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FA 시장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2020 시즌 두산 베어스 주요 선수 연봉 계약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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