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글에서 레이 달리오의 사계절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 4 seasons Portfolio)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요.
[#투자 공부합시다] - 주식+채권+금+원자재 자산배분 전략 # 레이달 리오 사계절 포트폴리오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사계절 포트폴리오는 달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제가 당장 투자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해본 적이 없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해서 자산배분 전략을 시행해보려고 생각 중인데요,
비록 실력은 한참 부족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엑셀을 이용해서 백테스트를 해봤습니다.
※ 배당금 및 매수/매도로 인해 발생하는 수수료 등의 거래비용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단순히 월말 종가를 이용해서 매매 및 리밸런싱 하는 것을 가정하였습니다.
우선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종목 및 종목별 투자 비중입니다.
주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우선주(비중 20%)와 미국 S&P고배당 커버드콜(15%)을 선택했는데요.
사계절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투자비중은 30%인데 저의 경우는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를 제외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5% p 올리는 것으로 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와 KODEX 미국 S&P고배당 커버드콜 ETF를 주식 종목으로 선정하여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보를 함께 추구하는 콘셉트를 포함시켰습니다.
채권은 국내 주식과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에 있는 미국 채권을 선택하였으며 채권 ETF인 TIGER미국채 10년 선물(20%)과 KODEX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35%)에 배분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은 KODEX 골드선물 ETF에 10%를 투자하는 것으로 하였으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원자재는 제외하였습니다.
저는 금 투자를 선호하지는 않아서 금과 원자재 둘 다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생각도 했었는데, 사계절 포트폴리오의 핵심 포인트 중에 하나가 15% 비중으로 금과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느껴져서 GOLD만 10% 비중으로 포함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산 배분을 반영해서 백테스트한 결과입니다.
채권 ETF의 상장일이 18.9월 이어여 그 뒤의 기간 동안만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과거 채권 가격 지수를 도입해서 해보는 방식의 고도화된 백테스트는 할 줄 몰라요! ^^;;)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총투자금을 해당 종목의 매월 말 종가 기준으로 등락만을 반영해서 배분하는 방식으로 해본 약식 백테스트이기 때문에 정교하지 못한 한 부분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리벨런싱은 포트폴리오 운영을 시작한 뒤 1년 뒤인 19.9월에 진행하는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시작 직후인 19.10월부터 12월까지 -2.3% 정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던 포트폴리오가 그 뒤로 상승을 거듭하여 1년이 경과한 19.9월에 +15.2% 상승하고 12월 말 기준으로 +16.8%까지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리밸런싱 주기를 1년보다 단축시켜서 운영하는 경우 수익률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졌습니다.
분기 1회 리밸런싱을 해본 결과입니다.
19.9월에 +15.5%, 12월 말 기준 17.1%로 1년 단위 리밸런싱보다는 아주 약간 수익률이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백테스트 기간이 2년이 채 안되는지라 이러한 테스트가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매월 말 리밸런싱 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두 경우보다 기간 수익률은 떨어지는 모습인데요, 아무래도 월 1회 실시하는 리밸런싱이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을 최대한으로 반영하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자산을 매수 후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리밸런싱을 통한 자산 재배분이 수익률 및 리스크 관리에 좋다는 점은 알 수 있지만 리밸런싱 주기에 대한 것은 정답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너무 잦은 리밸런싱은 거래비용에 대한 부담과 과도한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만,
월 1회 또는 분기 1회와 같이 정기적인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리밸런싱이나 자산 간 비율 변동이 기준을 초과하는 시점에 시행하는 리밸런싱과 같이 어떤 기준하에 실시하는 리밸런싱은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관련해서 홍춘욱 박사님은 주식과 채권을 가지고 자산배분을 하는 경우에
예를 들어 주식 : 채권의 비중이 50 : 50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60 : 40 또는 40 : 60처럼 두 자산의 비중이 (+-) 10%를 넘어서는 비중의 변화가 생겼을 때 리밸런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즉, 50 : 50으로 시작한 두 자산이 60 : 40 이 되면 -10 : +10을 해서 다시 50 : 50 비중으로 맞춰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죠.
서로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인 우상향 하는 두 가지 이상의 자산에 분산해서 투자하고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서 위험 관리를 해주는 자산 배분 전략을 실천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루한 투자과정 속에서 본인이 정한 원칙을 중간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1월 말부터 가지고 있는 계좌 중에 하나를 위에서 이야기한 포트폴리오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 매월 중간 진척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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