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인천의 한 마트
고개를 푹 숙이며 용서를 구하는 30대 아버지와
이를 지켜보는 열두 살 아들
이들이 훔친 건 우유 2팩과 사과 6개와 음료 등
1만원 안팎의 먹을거리
너무나도 어설프게 훔치는 물건을
가방에 담는 모습이 CCTV에 찍히는 두 부자
기초수급자로 지정되었고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당뇨 등 지병으로 6개월 동안 일을 못했다는 아버지
그리고 거주하는 임대 아파트에는
홀어머니와 7살 둘째 아들이 기다린다고..
사연을 전해 들은 마트 사장님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씀해주시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훈방조치를 결정한 뒤
배고픈 두 부자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국밥 한 그릇을 시켜주는데...
두 부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안타까움에
울컥, 말을 잊지 못하는 이재익 경위님ㅠㅠ
그리고 잠시 뒤 식당에 나타난 한 중년 남성
말없이 현금이 돈 봉투를 건네고는 급히 자리를 떠나는데...
봉투 안에 든 건 현금 20만 원
알고 보니 마트에서부터 두 부자의 사연을 듣고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현금을 찾은 뒤
일부러 식당으로 와서 주고 가신 거라고...
물건을 훔친 두 부자를 용서한 마트 사장님은
생필품도 지원해주시고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아버지에게 일자리 알선을
그리고 아이는 무료급식카드를 지원받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세상이 아직 살만 한가 봅니다.
원문기사 👇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639835_24634.html?menuid=nw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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