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승구전입니다.^^
지난 11월22일 SK바이오팜에서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상품명 엑스코프리)가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기사가 나오고 난 뒤 주식시장에 상장된 SK그룹 소속 회사중에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SK바이오랜드, SK우, SK디스커버리우, SK케미칼, SK케미칼우 등이 급등 후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SK바이오랜드 일봉차트
15,300원에서 27,750원까지 상승 후 20,350원까지 하락
SK케미칼
52,100원에서 89,100원까지 상승 후 63,800원까지 하락
SK디스커버리우
14,700원에서 24,700원까지 상승 후 16,150원까지 하락
SK우
155,000원에서 249,500원까지 상승 후 164,500원까지 하락
이중에 제가 보유했던 종목은 SK우 였는데요, 보유수량은 얼마 안되었지만 11월26일 상한가까지 가던날 중간에 모두 매도했습니다.
11월22일은 장 열리고 10분도 안된 시간에 급등 후 내려왔었고 23일은 안팔고 잘 버텼는데 24일 20%가 넘게 급등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보니 도저히 버틸수가 없더군요.
보유수량도 적은데다가 우선주가 급등하면 우선 매도하고 봐야된다는 학습효과도 있었기 때문에 분할매도를 하기로 결심하고 평단가 193,900원에 다 정리했는데 하필 당일 상한가인 206,500원에 마감이 되었네요.
전주에 15만원대에 매도한 수량도 있어서 이번 급등 상황에서 더 높은 가격대에 팔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더라도 결국 내몫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주가는 다음날인 11월 27일 최고점인 249,500원까지 상승한 뒤 5일째 음봉이 연속 나오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가가 급등하는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를 하고 개인이 그 물량을 다 받았다는 점입니다.
기관이 4일동안 17만주 넘게 매도 했네요. 정확하게는 172,922주, 상장주식수가 566,135주니까 30.5%정도 되는 수량이군요.ㄷㄷㄷ
더군다나 신용잔고가 급증, 현재 신용잔고율이 12%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신용잔고가 1%가 채 안되는 종목이었는데 단기간에 너무 급등해버렸네요.
결론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악재가 많은 상태로 보여지는데요, 당분간 어떤 모습으로 움직일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사 링크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네요.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회장과의 이혼 관련해서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군요. 최회장이 가진 SK주식의 42.3%를 요구한다는 내용인데요. 주식수로는 548만주, 1조4천억규모라고 하네요.(최회장 지분율은 18.44%)
관련해서 종목게시판에서는 한진그룹 경영권 이슈처럼 몰아가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진칼 보다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간의 이혼 소송이 이번 소송과 더 가까워 보이네요.
요약
SK우 보유수량을 이번 급등에 매도했습니다.
주가 추이를 지켜보다 15만원 이하로 내려오면 재매수 할 계획입니다.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는 가끔씩 슈팅이 나올 수 있으니 관심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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