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치고,달리고,응원하고^^

배영수 은퇴 선언(현역 최다승 투수, 통산기록)

선승구전 2019. 10. 29. 07:52
SPOTVNEWS 단독보도로
배영수 선수 은퇴 기사가 나왔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준비하면서
올시즌 끝으로 은퇴 및 코치제안을 했다고
말했는데 결국 한국시리즈 최종전
마무리 등판이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가 되었네요.

<박병호 삼진, 최고의 장면>


한국 프로야구 30여년동안 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나왔지만 배영수 선수처럼 마무리를 멋지게,
인상깊게 하게된 선수는 처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봐도 감동>


저도 동갑내기 배영수 선수가 4차전 마무리로
나왔을 때 저도 모르게 뭉클함을 느꼈는데요,

직감적으로 마지막 등판이 되지 않을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제 81년생들도 운동선수로서는 은퇴할 때가
되었네요.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뿐...
올드보이들 흑ㅠ

이렇게 배영수 선수는 20년동안 정들었던
프로무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배영수 선수는 2000년 경북고등학교를
마치고 삼성라이온즈 1차 지명으로 프로데뷔,
푸른피의 에이스라는 애칭을 얻으며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납니다.

선수생활 초기
다이나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최고구속 150Km대의 직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04년 현대와의 한국 시리즈에서 보여준
10이닝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경기가 끝나지않아서 공식기록은 아니라는군요)

2006년 WBC에 나가서 이치로 엉덩이 맞추고
배열사로 거듭나더니


그동안의 혹사로 너덜너덜해진 팔꿈치 부위
수술을 받았으나 예전의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고
기교파 투수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그뒤에도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것은
애초부터 배영수 선수가 강속구투수이지만
제구력도 좋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선수생활을 해가던 배영수 선수는
2014년 시즌을 마치고 2차 FA를 선언,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로 이적합니다.
이때 삼성팬들의 비난,질타,아쉬움 섞인
말들이 많이 나왔었죠

권혁 선수 동반출연ㅎ

한화에서의 성적은 삼성시절에 비해서는
많이 하락하게 되었고
결국 은퇴 및 코치제안을 받게 되지만
다시 한번 도전을 선언

2019 시즌에 두산에 합류하게 됩니다.
두산에서는 주로 추격조, 패전처리로 나왔는데요
그래도 결정적인 몇 경기에서
좋은 투구로 팀에 기여했고
특히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하네요.

이런 배영수 선수의 좋은 모습때문에
김태형 감독이 배영수 선수에게
행가레 투수의 기회를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영수 선수의 통산성적은

499경기 2,167 2/3이닝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 1,436 탈삼진

이제 은퇴로 현역 최다승투수의 여정은 끝이났고
앞으로 당분간은 역대 최다승 5위 투수로
기억되겠네요~

현역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한만큼
두산이나 고향인 삼성으로 돌아가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인 인생을
멋지게 이어가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은 역시 푸른피의 에이스 사진으로


아듀 배영수!